이스트 코스트 파크(East Coast Park)는 창이공항에서 차로 몇 분 떨어져 있는 해변 공원이다. 풍경이 아름답고 라이딩과 캠핑 명소로 잘 알려져 있어, 평소 자전거 타는 걸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해서 저녁 시간에 맞춰 도착했다.


Anywheel 공유자전거로 이스트 코스트 파크 라이딩

지하철에서 내려 바로 공유자전거 아무거나 하나 잡고 해안가 쪽으로 쭉 내려가면 공원이 나온다!

이스트 코스트 파크 방파제와 정박해 있는 선박들

풍경 크.. 바닷가라 그런지 시원하기도 하고, 한국인 관광객들에게는 많이 알려진 장소는 아니어서 나중에 일정이 여유롭다면 한 번쯤 와보길 추천한다.

야자수와 백사장이 펼쳐진 이스트 코스트 해변 해 질 무렵 야자수 나무와 잔디밭 풍경

이스트 코스트 파크는 말 그대로 동쪽 해안 공원이라 해가 질 때 일몰은 직접 보지 못한다.. 당연하게도 ㅎㅎ

캠핑 텐트들과 자전거 도로가 있는 공원 풍경

공원에 커다란 텐트를 치고 캠핑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자전거 도로가 널찍하니 워낙 잘 닦여 있어서 자전거 타기에 정말 좋았다 ㅜ

넓은 잔디밭 사이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꽤 많았는데, 나 혼자 일반 공유자전거라 옆으로 쌩쌩 달리는 라이더들을 보니 살짝 부러웠다.

그래도 이 자전거로 12km나 탔다 ㅋㅋㅋㅋ 해변 도로를 쭉 따라서 비행기 구경도 할 겸 창이공항 활주로 끝단까지 보고 왔다.

Anywheel 공유자전거 이용 내역: 109분 12.05km 라이딩 지도

내가 이용했던 공유자전거 어플은 Anywheel이었는데 꽤 괜찮았다. 대신 일반 자전거라 전기자전거는 아니다. 전기자전거를 원한다면 공원 안에 전문 대여점이 많으니 구글 지도에 ‘bike rental’로 검색하면 바로 나온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슈퍼트리쇼

창이공항 쪽 반납 구역에 자전거를 반납하고, 버스를 타고 급하게 가든스 바이 더 베이(Gardens by the Bay)로 넘어갔다. 슈퍼트리쇼 공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

보라색 조명으로 화려하게 빛나는 슈퍼트리쇼 야경 초록빛 조명과 마리나 베이 샌즈가 어우러진 슈퍼트리 쇼

이 슈퍼트리쇼는 예전 여행 때도 봤던 공연인데, 거대한 스케일과 사운드의 웅장함이 당시 정말 인상 깊었다. 그래서 이번에 다시 보고 싶어 방문했다.

슈퍼트리쇼는 거대한 나무 조형물에 설치된 조명과 고성능 스피커를 통해 음악에 맞춰 환상적인 라이팅을 선보이는 쇼다. 싱가포르에 오면 무조건 추천하고 싶은 필수 코스다. 예전에 왔을 때 들었던 류이치 사카모토의 ‘Merry Christmas Mr. Lawrence’ 음악이 참 좋았던 기억이 난다.

어둠 속에서 환하게 켜진 슈퍼트리 그로브 표지판

쇼가 끝나고 슬슬 지하철역 쪽으로 향했다. 역까지 걸어가는 거리가 생각보다 꽤 되는데, 밤 산책 삼아 주변 야경을 둘러보며 걸어가면 금방 도착한다.

아래에서 올려다본 밤의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조명이 켜진 야간 숍하우스 거리 풍경

클락키 강변 맥도날드와 뜻밖의 만남

숙소 주변으로 돌아와서 산책을 하는데 급 배가 고파져 맥도날드로 향했다.

클락키 야경을 배경으로 들고 있는 맥도날드 빅맥 버거

혼자 클락키 강가에 앉아 빅맥을 먹고 있자니 솔직히 좀 쓸쓸했다. 그런데 마침 옆자리에 있던 싱가포르 현지인들과 말문이 트여 금세 친구가 되었고, 얼떨결에 클락키 펍으로 술을 마시러 가게 되었다 ㅋㅋㅋㅋ

얼음 트레이에 담긴 시원한 샷 잔 세트 클락키 야외 바 테이블 맥주와 보라색 조명 거리

남자 한 명, 여자 한 명 친구 사이였는데 이렇게 친해져서 클락키 바에서 함께 술을 마셨다. 술은 현지인 친구가 시원하게 사줌!

바삭하게 구워진 로티 프라타와 커리 소스

새벽쯤 술자리가 파할 무렵, 이 친구들이 해장하러 자주 가는 단골집이 있다고 해서 따라갔는데 24시간 영업하는 인도 무슬림 식당이었다.

로티 프라타(Roti Prata) 같은 얇고 바삭한 빵을 따뜻한 커리에 푹 찍어 먹는 요리였는데, 진짜 감탄이 나올 정도로 맛있었다. 빡센 하루 일정이었지만 현지인 친구들도 사귀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 알찬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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