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3박 4일 중 이제 3일차. 현지에서 엄청 유명한 바쿠테라는 음식을 먹으러 갔다. 송파 바쿠테(Song Fa Bak Kut Teh)라는 음식점인데, 바쿠테는 말레이시아 쪽 음식이랑 가깝고 한국으로 따지면 갈비탕이다.


송파 바쿠테 본점

다행히 또 숙소 바로 옆이라 부담 없이 걸어갔다. 호스텔의 좋은 점은 다인실이라 공용시설을 같이 쓰긴 하지만, 보통 위치가 좋으면서도 가격이 싼 매력이 있다는 것.

점심에 갔는데 유명한 집이라 그런지 웨이팅이 있길래 20분 정도 기다리다가 들어갔다. 덥고 습해서 죽을 뻔함…

메뉴는 QR코드로 볼 수 있었고, 나는 가장 잘 팔리는 세트메뉴로 시켰다. 맛은.. 너무 맛있었다 진짜. 맑은 갈비탕 느낌이었고 고기도 살이 부드러워 잘 발라졌다. 나중에 국물까지 무료로 리필이 돼서 국물을 리필해 밥 말아서 먹음 ㅋㅋㅋ 그리고 사진에 있는 기름에 튀긴 빵 같은 것도 국물에 찍어 먹으면 묘하게 중독성 있어서 진짜 흡입했다. 마지막으로 얼음 동동 띄운 차도 잘 먹었다!

송파 바쿠테 세트메뉴: 돼지갈비 국물, 튀긴 빵, 절임 채소, 밥, 얼음차


리틀 인디아 가는 길

바쿠테로 너무 잘 먹어서 배도 부르고 기분도 좋겠다, 리틀 인디아까지 또 걸어가기로 했다. 싱가포르 면적이 서울만 해서 중심 관광지 쪽은 그냥 걸어도 문제없는 거리라 좋았다. 대신 덥고 습한 게 버티기 힘들면 버스나 지하철을 타도 문제없다.

칼튼 호텔

지나가는 길에 익숙한 건물이 보였는데, 예전에 싱가포르 첫 방문 때 가족이랑 묵었던 호텔이다. 위치도 좋고 시설도 좋았고, 안에 수영장도 있어서 잘 놀았다! 특히 호텔 조식이 미친 맛집이라 3일 내내 안 빠지고 배 터지게 먹었다. 좋았던 기억에 여기서 1박이라도 하려고 했지만 너무 비싸서 결국 포기.. (호텔값이 너무 올랐다)

싱가포르 칼튼 호텔 외관

노스 브리지 로드 횡단보도에서 본 상점가

부기스 정션 건물과 노스 브리지 로드 교차로

리틀 인디아로 가는 길, 지날수록 도시보다는 차이나타운 비슷한 거리가 나왔다. 아마 차이나타운일 수도 있음. 생각보다 거리가 꽤 멀어서 가는 길에 밀크티도 사 먹고, 쇼핑몰 안에 들어가서 쉬기도 하고 해서 한 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알록달록한 숍하우스가 늘어선 골목


리틀 인디아 & 술탄 모스크

여기가 리틀 인디아 골목이다. 딱히 내 취향은 아니라 안 와도 됐었는데, 궁금해서 그냥 와봤다. 근데 골목은 예쁘긴 했다. 뭔가 컬러풀?

이렇게 지나다 보면 찐 인도 음식을 파는 음식점들이 나온다. 저기 잠잠(Zam Zam)이라는 음식점이 맛집이라고 알아보고 갔었는데, 바쿠테로 배도 채웠고 딱히 끌리지 않아서 지나치기만 했다. 솔직히 궁금하긴 한데.. 위생도 뭐 걱정되고 먹고 후회할까 봐 ㅎㅎ

빅토리 레스토랑과 잠잠 간판이 보이는 아케이드 골목

술탄 모스크

리틀 인디아에서 가장 유명한 사원이다. 근처만 가도 향냄새가 진동을 함 ㅋㅋ.. 오 예쁘네~ 하고 사진 몇 장 찍고 다시 골목 구경이나 했다.

황금빛 돔이 있는 술탄 모스크

야자수가 늘어선 아랍 스트리트 보행자 거리

골목에는 인도풍의 음식점, 옷가게, 액세서리 가게 등등이 있었다. 사람도 꽤 있었고 깔끔하고 볼만했다. 어우 근데 저때 진짜 너무 더웠던 기억밖에 없음..

파스텔 색 건물이 이어진 하지 레인

다만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인도라는 나라를 경험해봤다. 내가 진짜 인도로 여행을 가는 날은 아마 최소 30개국은 넘게 돌아보고 마지막으로 가지 않을까.. 또 나한테 맞을지도 모르지만 아직은 여행 가기 무서운 곳이다.


숙소로 복귀

다시 리틀 인디아에서 2층 버스를 타고 왔던 길을 지나 숙소로 들어가서 씻고 에어컨을 좀 쐬었다. 이렇게 더운 날엔 좀 많이 쉬어줘야지, 아니면 그냥 고생만 해서 여행하기 싫은 기분이 들 수도 있겠다 싶었다ㅜ

보트키 표지판과 강 건너 풍경

다음 편에서는 이어지는 싱가포르 여행을 계속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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