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저녁 싱가포르 보트키에 도착해서 호스텔에서 꿀잠을 잤다. 그런데 폰이랑 충전기를 챙기려고 보니, 230V 어댑터를 까먹은 걸 이제야 기억했다. 어쩔 수 없이 보조배터리로 대충 충전하고, 래플즈 시티라는 쇼핑몰에 가서 사기로 함🖐️

보트키 근처 알록달록한 숍하우스 거리

래플즈 시티로 가는 길

사진으로는 예쁜데, 숨이 턱 막히는 더위와 습도.. 동남아 특유의 냄새. 그래도 좋았다. 얼마 만이냐 싱가포르😀

야자수와 잔디밭이 있는 싱가포르 도심 공원

래플즈 시티 쇼핑센터 외관

호스텔이 있는 보트키에서 그렇게 멀지 않아서, 더위를 뚫고 쇼핑몰까지 걸어갔다.

래플즈 시티 파리바게뜨 오픈 예정 포스터

파리바게뜨는 이제 없는 곳이 없겠구나.. 전 세계에 매장을 내는 중이다. 그렇다고 모든 매장이 단팥빵 소보루를 파는 게 아니라, 현지 빵 문화에 맞는 빵을 판매한다고 한다.

래플즈 시티 쇼핑몰 내부 아트리움

17년 싱가포르 첫 방문 때 가장 처음 왔던 곳이 이 래플즈 시티다. 오랜만이군. 사진은 못 찍었지만 근처 전자상가 같은 곳에 들어가서 어댑터 2개를 사 왔다.


클락키 점보 시푸드 칠리크랩

싱가포르 음식 중 아마 가장 유명한 음식으로 알고 있다. 사테(satay), 칠리크랩, 바쿠테처럼 말레이시아계, 중국계의 영향을 많이 받은 음식들이 많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클락키 쪽에 많이 있는 JUMBO Seafood의 칠리크랩이 유명하다.

점보 시푸드 2인 세트메뉴 A2 메뉴판 168달러

가격은… 미친 듯이 사악하다. 대충 저렇게 세트메뉴로 시키면 20만 원이 넘는다. (너무 관광객들을 겨냥한 음식 같음) 그래서 나는 동행을 구해서 칠리크랩만 먹고 헤어지기로 했다. 세트에는 시리얼 새우튀김 같은 것도 있는데, 우리는 시리얼 새우랑 볶음밥을 곁들였다.

대망의 칠리크랩이 나왔다. 이건 내가 찍은 거 ㅎ 맛은 돈값은 한다. 맛있음. 저 칠리소스가 게 안쪽까지 잘 스며들었고, 소스도 맛있었고 게살도 촉촉했다.

점보 시푸드 칠리크랩 한 냄비

음료 3개, 사이드 2개, 칠리크랩 하나 이렇게 해서 인당 거의 8만 원 정도 나온 걸로 기억한다. 맛없으면 그것도 문제다!!!


머라이언 파크 & 마리나 베이 샌즈

여하튼 먹고 소화시킬 겸, 마리나 베이 샌즈 빌딩까지 걸어갔다. 걸어가면서 보이는 주변 건물들이 너무 볼만했는데, 각기 다른 디자인으로 설계된 건물들이 눈을 즐겁게 했다. 알고 보니 싱가포르는 건물을 지을 때 다 다르게 창의적으로 짓도록 장려하는 제도가 있다고 한다.

풀러턴 호텔과 강 위의 다리

강 위 철제 다리와 고층 빌딩

빅토리아 극장과 콘서트홀 앞 잔디밭

꽃이 핀 정원 너머로 보이는 도심 건물

강 건너로 보이는 마리나 베이 샌즈

싱가포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 이게 아닐 수 없다 ㅋㅋㅋㅋ 머라이언 파크에 도착했다.

머라이언 파크의 머라이언 동상과 마리나 베이 샌즈

저게 싱가포르를 상징하는 머라이언(Merlion)이라는, 머리는 사자 몸은 물고기인 동물? 괴물?이다. 상징인 만큼 여기저기에 있는데 여기가 가장 유명한 포인트! 아마 저 입에서 나오는 물을 받아먹는 사진을 한 번쯤은 봤을 것이다.

멀리서 본 머라이언과 마리나 베이 스카이라인

예전에 왔을 땐 이 동상이 수리 보수 중이어서 뒤에 임시로 쪼끄마한 동상으로 봤었는데, 이렇게 보는 건 처음이어서 한참 구경했다.


마리나 베이 샌즈 쇼핑몰 & 애플 마리나 베이 샌즈

여기서 강을 따라 마리나 베이 샌즈(너무 길다;; MBS라고 하겠음) 쪽으로 걷다 보면 MBS 쇼핑몰이 나온다. 들어가면 지하로 몇 층이나 되는 쇼핑몰이 나오는데, 지하에 있다는 느낌이 안 들고 유리창을 통해 해가 안까지 들어와서 개방감이 컸다.

마리나 베이 샌즈 쇼핑몰 내부 에스컬레이터와 아트리움

쇼핑몰 안에는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따라 한 듯한 물길이 흐른다 ㅋㅋㅋㅋ 여기서 진짜 베네치아처럼 보트를 타고 노 저으면서 다니는 투어도 있었다.

쇼핑몰 안을 흐르는 운하와 매장들

사실 여기 온 가장 큰 목적이 싱가포르 애플스토어 3호점인 애플 마리나 베이 샌즈였다. 분명 전에 왔을 땐 없었는데, 너무 예쁜 구 형태의 건축물이 출입구도 없이 강에 떠 있었다. 알고 보니 2020년에 오픈한 애플스토어였던 것..

이렇게 물 위에 둥둥 떠 있고, MBS 쇼핑몰 쪽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도착한다.

애플 마리나 베이 샌즈로 이어지는 통로

유리 구 형태의 애플 마리나 베이 샌즈 내부

가봤던 애플스토어 중에 제일 참신한 듯.. 전부 유리로 되어 있는데 햇빛도 기가 막히게 차단시켜준다.

애플 마리나 베이 샌즈 매장 테이블과 유리창 밖 마리나 베이

여기서는 애플 제품들 구경도 재밌지만, 유리로 보이는 건물과 강이 더 볼만했다!! 어떻게 이렇게 지을 생각을 했을까 싶다.


지하철 타고 파이브 가이즈

이제 구경을 다 했으니 대망의 파이브 가이즈를 먹으러 출발! 싱가포르 지하철을 타고 간다. 교통카드를 따로 만들 필요 없이 가지고 있던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찍으니까 통과됐다. 지하철은 한국만큼 빠르고 깔끔하고 깨끗했다.

베이프런트역 승강장 스크린도어

싱가포르 MRT 객차 내부

파이브 가이즈 싱가포르

파이브 가이즈 싱가포르 주문 카운터

파이브 가이즈를 4달 만에 다시 왔다!!! 저번 미국 여행 때 LA에서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고, 여기도 있는 걸 보고 바로 먹으러 왔다.

파이브 가이즈 메뉴판

파이브 가이즈 매장의 감자 포대

뭐 별 고민할 필요 없이 바로 치즈버거에 올 더 웨이, 케이준 프라이에 콜라를 주문해서 자리에 앉았다.

파이브 가이즈 치즈버거와 케이준 프라이, 콜라

크… 이거지. 아 근데 생각해 보니까 저게 치즈버거가 맞나 싶다. 1년도 더 된 기억이라… 여하튼 너무 맛있게 먹었다. 최근에 강남에도 오픈했던데 웨이팅이 엄두가 안 나서 아직 못 먹고 있다. 조만간 먹는다..


밤 산책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밤 산책을 좀 하고, 엄청나게 먹어 재낀 배를 좀 식힌 다음 편의점에서 과자 하나 사서 먹으면서 인스타나 하고 있는 나.. 너무 행복했다 ㅜㅜ 다시 가고 싶다 싱가포르..

파란 조명이 켜진 밤의 강변 산책로

편의점 과자와 물, 책이 놓인 테이블

알찬 싱가포르 2일차 끝. 🇸🇬

다음 편에서는 송파 바쿠테와 리틀 인디아, 술탄 모스크를 다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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