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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3사를 합병하는 ‘통합 LCC(저비용항공사)’ 출범(2027년 3월 목표)을 앞두고 ‘부산 제2허브 구축계획(안)’을 국회에 공식 제출했습니다. 이번 계획안에는 에어부산의 주 거점인 부산 김해국제공항의 국제선 노선을 기존 28개에서 33개로 확대하고, 주간 운항 횟수를 281회에서 339회로 주 58회 증편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아울러 부산 지역 근무 인력 1,184명의 전원 고용 승계와 김해공항 독립 정비거점화 방안이 포함되었으나, 지역 사회의 최대 관심사인 통합 LCC 본사의 부산 유치 여부는 11월 말로 결정을 유보해 ‘실효성 논란’도 함께 불거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미애 의원실 공개 자료

부산 김해국제공항 주기장에 정박 중인 에어부산 에어버스 A321-200 여객기
부산 김해국제공항 주기장의 에어부산 에어버스 A321-200 (HL7763). 대한항공은 통합 LCC 출범 이후에도 김해공항을 제2허브로 삼아 국제선 운항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공식 계획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사진: Howon P. Seo / Flickr · CC BY 2.0

김해공항 국제선 33개 노선 주 339회 확대 계획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미애 의원실(국민의힘, 부산 해운대을)이 공개한 대한항공의 계획안에 따르면, 통합 LCC는 출범 직후 김해공항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국제선 네트워크 확장을 추진합니다.

  • 노선 수 확대: 통합 전 김해공항 국제선 28개 노선에서 총 33개 노선으로 5개 노선 순증.
  • 주간 운항 편수 증편: 현행 주 281회에서 주 339회로 주 58회 증편(+20.6% 확대).
  • 지역별 공급량 재편:
    • 일본 노선: 신규 4개 노선 취항, 주 39회 증편 (전체 증편분의 67.2% 집중).
    • 중화권 및 기타 노선: 기존 인기 노선 중심 주 17회 증편.
    • 동남아 노선: 신규 1개 노선 취항, 주 2회 증편.
구분 통합 전 (현재 3사 합산) 통합 후 (부산 제2허브 계획안) 변동 폭 주요 대상 지역
국제선 취항 노선 수 28개 노선 33개 노선 +5개 노선 일본 4개 신규, 동남아 1개 신규
주간 운항 횟수 (총계) 주 281회 주 339회 +58회/주 공급석 대폭 증대
— 일본 노선 운항 주 142회 주 181회 +39회/주 도쿄·오사카·후쿠오카 및 소도시
— 중화권/기타 노선 주 64회 주 81회 +17회/주 타이베이·가오슝·중국 주요 노선
— 동남아 노선 운항 주 75회 주 77회 +2회/주 다낭·방콕·나트랑 등
비행 중인 진에어 보잉 737-800 HL8247 여객기
통합 LCC의 존속 법인이 되는 진에어 보잉 737-800 (HL8247). 진에어는 에어부산·에어서울과 합병 후 기단을 보잉 737 계열과 에어버스 A321neo 단일 통로기로 단일화하여 운항 효율을 끌어올릴 방침입니다. 사진: Md Shaifuzzaman Ayon / Wikimedia Commons · CC BY-SA 4.0

고용 승계 및 독립 정비 거점 분담 방안

에어부산 흡수합병에 따른 지역 고용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세부 인력·시설 운용 방안도 제시되었습니다.

  1. 1,184명 전원 고용 승계:
    • 현재 부산 지역에서 근무 중인 직원(에어부산 997명, 진에어 187명) 전원에 대해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 없이 고용을 전원 승계합니다.
    • 직원의 개인 의사에 반하는 일방적인 수도권 근무지 강제 이전은 배제한다는 원칙을 명시했습니다.
  2. 현지 시설 유지 및 자립 정비거점 구축:
    • 김해공항 인근 에어부산의 기존 핵심 인프라인 운항통제센터와 객실승무원 안전훈련센터를 폐쇄하지 않고 제2허브 필수 시설로 영구 유지합니다.
    • 김해공항 정비 격납고와 전문 정비 인력을 확충하여, 인천이나 김포로 기체를 보내지 않고 김해공항 현지에서 A·B급 정비 및 자체 중정비가 가능한 독립 정비거점으로 육성합니다.
토잉카에 의해 푸시백 중인 에어부산 에어버스 A321neo HL7211 항공기
에어부산의 차세대 에어버스 A321neo (HL7211). 에어부산이 보유한 고효율 A321neo 기재와 운항통제 인프라는 통합 LCC의 김해발 중단거리 국제선 핵심 전력으로 계속 활용됩니다. 사진: 4300streetcar / Wikimedia Commons · CC BY 4.0

본사 유치 쟁점과 ‘껍데기 제2허브’ 논란

운항 확대와 고용 승계 약속에도 불구하고, 부산 지역 정계와 시민단체는 이번 계획안에 대해 강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 본사 소재지 결정 유보:
    • 부산시와 상공계는 에어부산이 사라지는 대신 통합 LCC 본사를 부산에 법인 등록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요구해 왔습니다.
    • 하지만 대한항공은 이번 제출안에서도 본사 소재지를 확정하지 않고 오는 11월 말까지 부산시, 국토교통부, KDB산업은행 등과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결정하겠다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 핵심 기능의 서울 편중 우려:
    • 계획안에 따르면 노선 개발, 기재 도입, 예산 편성 등 전반적인 정책 수립과 핵심 의사결정권은 서울 본사가 행사합니다.
    • 부산 본부는 ‘영남권 특화 마케팅·영업 및 현장 운영’만 분담하는 구조여서, 지역 항공업계에서는 법적 본사가 서울에 남을 경우 김해공항은 장기적으로 단순 기착지(Outstation)로 전락할 수 있다는 ‘껍데기 허브’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산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여객터미널 청사 전경
부산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여객터미널 청사. 통합 LCC가 계획대로 안착할 경우 영남권 승객의 직항 편의는 대폭 증대되지만, 11월 최종 결정될 본사 유치 여부가 장기 투자 규모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사진: 螺钉 / Wikimedia Commons · CC BY-SA 3.0

영남권 여행자 실전 영향과 확인 사항

부산·울산·경남 및 대구·경북 거주 여행자 입장에서 이번 통합 LCC 제2허브 계획은 다음과 같은 실질적 변화를 가져옵니다.

  1. 단거리 해외여행 직항 선택권 대폭 확대:
    • 주간 58회 증편으로 김해발 일본 노선(도쿄, 오사카, 후쿠오카뿐 아니라 마쓰야마, 구마모토, 삿포로 등 소도시 연계) 스케줄이 촘촘해집니다. 인천공항까지 왕복 KTX 비용과 이동 시간(왕복 5~6시간)을 들이지 않고 김해공항에서 바로 출국할 수 있습니다.
  2. 에어부산 마일리지 및 스탬프 이관 대비:
    • 2027년 3월 공식 통합 전까지는 에어부산과 진에어의 예약망이 분리 운영되지만, 통합 이후에는 진에어 단일 플랫폼 및 나비포인트(대한항공 스카이패스 연동 체계)로 회원 제도가 통합될 예정입니다. 에어부산 ‘플라이앤스탬프’ 잔여 적립금이 있는 회원은 유효기간과 소진 계획을 점검하세요.
  3. 김해공항 슬롯 및 카운터 혼잡도 모니터링:
    • 김해공항 국제선 슬롯(Slot)은 군사공항 특성상 커퓨 타임(Curfew, 23:00~06:00 운항 통제)이 적용됩니다. 주 339회로 항공편이 몰릴 경우 아침 피크 시간대(07:00~09:00) 출국 심사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탑승 수속 시간에 여유를 두어야 합니다.

공식 출처와 확인일

확인일: 2026년 10월 19일. 본 기사는 대한민국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미애 의원실을 통해 공개된 대한항공의 공식 대외 제출 문건 ‘통합 LCC 부산 제2허브 구축계획(안)’의 세부 데이터와 국토교통부 기업결합 인가 이행 지침을 기준으로 교차 검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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