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항공의 기체 결함 연착 덕분에 2시간이나 늦어졌지만, 마침내 꿈에 그리던 샌프란시스코에 무사히 도착했다!

샌프란시스코 숙소 체크인과 동네 산책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숙소는 에어비앤비(Airbnb)를 이용했다. 대만 출신 분이 호스트이셨는데, 1박 비용이 꽤 비쌌지만 방도 넓고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다.


짐을 풀고 밖으로 나오니 샌프란시스코 특유의 주택가 풍경이 펼쳐졌다. 주택들이 하나같이 그림엽서처럼 예뻤다.

집들 색깔이 정말 다채롭고 예뻤다! 언덕 너머 저 멀리로는 금문교의 붉은 탑도 빼꼼히 보였다.
사실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하는 날 아침부터 기침이 꽤 심하게 나서 살짝 걱정이 되었다. 혹시 코로나인가 싶어 조마조마했지만 일단 근처 약국으로 향했다.


미국에서는 약국과 편의점이 결합된 형태의 드럭스토어가 일상적이다. CVS에서 기침약 몇 알을 샀는데 물가가 있어서인지 약값이 2만 원 가까이 나왔다 ㅠㅠ 약을 챙겨 먹고 본격적인 샌프란시스코 탐방을 시작했다!
기라델리 초콜릿 광장 (Ghirardelli Square)
계획 없이 다니는 여행자답게,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자마자 스마트폰으로 가볼 만한 유명 스팟을 찾아보다가 가장 먼저 기라델리 스퀘어로 향했다.






매장 안에는 정말 수많은 종류의 초콜릿들이 가득했다. 적당한 크기와 가격대의 선물용 초콜릿 박스 몇 개와 개인용 초콜릿 바를 골라 담았다.


출출하던 차에 매장에서 파는 초콜릿 아이스크림도 하나 주문해 보았다. 진하고 달콤해서 당 충전 제대로 했다!


근처 오락실에 클래식 핀볼 게임기도 있어서 신기하게 구경했다.



기라델리 광장에서 해안가 쪽으로 걸어 내려오니 눈앞에 시원한 바다가 펼쳐졌다. 금문교와도 가까운 위치라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산책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피셔맨즈 와프 (Fisherman’s Wharf)
샌프란시스코 여행의 필수 코스 중 하나인 피셔맨즈 와프(Fisherman’s Wharf). 싱싱한 해산물 식당들과 기념품 샵들이 모여 있는 유서 깊은 부두 지구다.


미국 관광지 곳곳에는 남는 동전(페니)을 넣어 즉석에서 지역 기념 주화로 눌러 뽑는 기계가 있다. 예전에 나이아가라 폭포에서도 해봤는데 여기서도 반가운 마음에 하나 뽑아보았다.

이게 바로 피셔맨즈 와프를 상징하는 랜드마크인 대형 꽃게 휠 표지판!


해변가를 따라 걷다 보니 영화로도 유명한 전설적인 감옥 섬, 알카트라즈(Alcatraz Island)의 모습이 바다 한가운데 또렷하게 보였다.
드디어 영접한 인앤아웃 버거 (In-N-Out Burger)
미국 서부 여행을 오면 누구나 손꼽아 기다리는 그곳, 미국 3대 버거 중 하나인 인앤아웃 버거(In-N-Out Burger)를 드디어 영접하러 갔다!


매장 메뉴판은 햄버거, 치즈버거, 더블더블 딱 세 가지만 있을 정도로 심플 그 자체였다.
당시 코로나 방역 지침으로 매장 내 취식은 불가능하고 테이크아웃만 가능해서, 버거를 포장해 피셔맨즈 와프 벤치로 가져왔다.



바닷가 벤치에 앉아 경건한 마음으로 한 입 베어 물었다.
갓 구운 번의 바삭함과 육즙 가득한 패티, 신선한 토마토와 특제 스프레드의 조화… 분위기도 좋고 바닷공기 마시며 먹으니 정말 지금까지 살면서 먹어본 햄버거 중 단연 최고였다! 👍
활기 넘치는 피어 39 (Pier 39)
인앤아웃 버거로 든든하게 배를 채운 뒤, 걸어서 금방 도착하는 또 다른 명소 피어 39(Pier 39)로 이동했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 컨셉으로 꾸며진 유명 해산물 체인점 부바 검프(Bubba Gump Shrimp Co.)도 보였다.


피어 39 안에는 기념품 샵, 해산물 레스토랑, 거리 공연, 심지어 2층 회전목마까지 있어 마치 축제 거리를 걷는 듯 활기가 넘쳤다.
세상에서 가장 구불구불한 롬바드 거리 (Lombard Street)
다음 목적지인 롬바드 거리(Lombard Street)를 가기 위해 공유 자전거를 대여해 이동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의 어마어마한 언덕 경사를 자전거로 오르는 건 생각보다 엄청난 체력이 필요했다 ㅋㅋ

날씨도 덥고 땀도 났지만, 언덕 꼭대기 롬바드 거리에 도착해 눈앞에 펼쳐진 파노라마 뷰를 마주하는 순간 그 피로가 싹 날아갔다!
붉은 벽돌로 정교하게 꺾여 내려가는 구불구불한 언덕길과 그 너머로 코이트 타워, 샌프란시스코 도심, 푸른 베이가 한눈에 들어오는 최고의 장관이었다.
차이나타운을 지나 파이낸셜 디스트릭트 (Financial District)
한참을 여유롭게 걸으며 다운타운 방면으로 향했다. 이동하는 길목에는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도 지나쳤다.


차이나타운과 노스비치를 잇는 콜럼버스 애비뉴를 걷다 보니,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마천루인 트랜스아메리카 피라미드(Transamerica Pyramid)가 하늘 높이 솟아 있었다. 이탈리아풍 카페와 중국풍 상점, 현대적인 고층 빌딩이 한 프레임에 어우러지는 샌프란시스코만의 독특한 매력이 느껴졌다.

마침내 도착한 샌프란시스코의 파이낸셜 디스트릭트(Financial District)!
뉴욕의 월스트리트처럼 육중하고 클래식한 석조 은행 건물들과 높다란 현대식 오피스 빌딩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어 시애틀과는 또 다른 대도시의 묵직한 에너지를 풍겼다.
하루 동안 샌프란시스코의 핵심 명소들을 두 발로 구석구석 알차게 누빈 하루였다. 다음 편에서는 샌프란시스코의 숨 막히는 야경 명소, 트윈픽스(Twin Peaks)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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