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0일, 시애틀을 떠나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하는 날이다!
이날 역시 시차 적응이 안 된 탓에 아침 일찍 눈이 떠졌다.
힐튼 시애틀 체크아웃과 시애틀 타코마 공항 이동

이틀 동안 너무 편안하게 잘 묵었던 힐튼 시애틀 호텔 체크아웃. 접근성도 좋고 침구도 푹신해서 짱이었다!

호텔 밖으로 나오니 시애틀답게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시애틀은 워낙 비가 자주 내리는 도시라 현지 사람들은 웬만한 비에는 우산도 쓰지 않고 그냥 모자만 쓰고 다닌다.


혼자 미국 국내선을 타는 건 처음이라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몰라 보딩 시간보다 무려 5시간이나 일찍 나왔다.
비 오는 날 시애틀에서 따뜻한 라떼 한 잔 마시며 걷는 기분이란… 감성 충만했다.

기분 좋게 Link 경전철을 타고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SEA)으로 향했다.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과 알래스카항공 수속

공항역에 무사히 도착!

Link 역과 공항 터미널 건물 사이를 깔끔하게 이어주는 고가 브릿지.

브릿지를 건너자마자 시애틀의 허브 항공사인 알래스카 항공(Alaska Airlines) 터미널이 바로 나온다.

카운터 한쪽은 한산해 보였지만 저 멀리 키오스크 라인에는 엄청난 인파가 몰려 있었다.

미국 공항은 대부분 무인 셀프 체크인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키오스크에서 예약번호를 입력하고 위탁 수하물 태그와 보딩패스를 출력했다.

키오스크에서 출력된 비행기 티켓과 수하물 영수증.
한국처럼 빳빳한 종이가 아닌 영수증 감열지 재질로 흐물거리며 나오는 게 이채로웠다.

짐을 맡기고 밖에서 엄마랑 통화도 하고 바깥공기를 쐰 뒤 보안 검색대로 들어갔다.
미국 국내선은 한국과 달리 보안검색 시 신발까지 벗고 360도 전신 스캐너를 통과해야 한다. 9.11 테러 이후 보안 검사가 정말 철저해졌다.
탑승 대기와 뜻밖의 기체 결함 지연 소동

무사히 보안검색을 마치고 탑승 게이트 근처에 도착했다. 일찍 온 덕분에 보딩 시간까지 2시간 넘게 남아 여유로웠다.

다행히 충전 콘센트가 있는 좋은 자리를 잡아서 맥북으로 웹서핑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창밖 비행기 구경도 하고…
대기 중에 옆자리에 한국인 모자 여행객분이 앉으셔서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여행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시간이 금방 갔다.

드디어 보딩 시작! 알래스카항공(Alaska Airlines)은 미국 주요 대형 항공사(FSC) 중 하나다.

기내도 상당히 쾌적하고 깨끗했다. (당시 미국 기내 마스크 착용 의무 유지 중)

오늘 탑승한 기종은 에어버스 A320. 좌석 앞에 USB 충전 포트와 스마트폰 거치 홀더가 설치되어 있어 편리했다.

그리고 저기 창밖 수직꼬리날개에 그려진 웅장한 이누이트(Eskimo) 미소 도장이 정말 매력적이다.

좌석 밑에는 변압기 없이 바로 꽂을 수 있는 범용 110V/220V 콘센트까지 마련되어 있었다. 서비스 최고!
“이제 빨리 샌프란시스코로 데려다줘…!”라고 생각하며 기대에 부풀어 있었는데…
기체 결함으로 지연 소동 발생!!

갑자기 기내 방송으로 심각한 기장 어조의 영어가 흘러나왔다. 정비 문제로 출발이 지연되며, 연결편 승객들은 내릴 사람은 내리라는 PA 방송이 나왔다 ㅠㅠ
원래 13시 보딩 후 출발이었는데 오후 3시가 넘도록 지상에 묶여 있었다.

도착하면 해가 다 지겠구나 낙담하고 있던 찰나, 다행히 정비가 완료되어 이륙한다는 방송이 나왔다! 승객들 전원 환호성!! 🎉
오후 3시 10분이 넘어 마침내 시애틀 공항을 이륙했다.
샌프란시스코 비행과 SFO 공항 도착


비행기 창밖으로 올림푸스 산(Mount Olympus)의 웅장한 만년설 봉우리가 구름 위로 솟아 있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승무원이 기내 음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알고 보니 알래스카항공 기내 기본 커피도 시애틀의 자랑 스타벅스 드립 커피였다!
옆자리 미국인 형님과 대화를 나누었다. 자기는 친구를 만나러 샌프란시스코에 간다며 서로 여행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지루할 틈이 없었다.

얼마 후 창밖으로 샌프란시스코 도시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태어나서 처음 마주하는 샌프란시스코… 저 멀리 소살리토와 금문교(Golden Gate Bridge) 모습까지 또렷하게 보였다!


비행기에서 내리면서 칵핏(조종석) 문이 열려 있길래 살짝 구경했다. 수많은 계기판들이 정말 신기했다.

WELCOME TO SAN FRANCISCO!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캘리포니아 특유의 구름 한 점 없는 완벽하고 화창한 날씨가 맞아주었다.




공항 셔틀 트레인(AirTrain)을 타고 샌프란시스코 시내로 연결되는 전철 BART를 타러 갔다.
어릴 적부터 꼭 와보고 싶었던 꿈의 공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SFO)에 직접 발을 디디니 감격스러움이 밀려왔다.
본격적인 샌프란시스코 여행 이야기는 다음 편부터 본격 개봉박두!
여행 이야기를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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