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땅을 밟은 지 이제 하루, 아직 시차 적응도 안 되어 새벽 3시에 눈이 번쩍 떠졌다.
한국 베이징 올림픽 중계 경기를 보다가 아침 7시쯤 준비를 마치고 호텔 방을 나섰다!

힐튼 시애틀 호텔 조식과 아침 출발

침대 위에 올려둔 하우스키핑 팁 2달러

외출 전 침대 위에 하우스키핑 해주시는 분을 위한 팁 2달러를 정성스레 올려두었다.

아이폰 제어센터 화면의 메인 AT&T 및 여행용 T-Mobile eSIM 설정

미국 여행 동안 유용하게 쓴 듀얼 eSIM 세팅이다. 메인 회선(AT&T)으로는 한국 연락 및 인증을 받고, 여행용 서브 회선(T-Mobile)으로 무제한 데이터를 사용했다.

힐튼 시애틀 조식 레스토랑 메뉴판

원래는 그냥 밖으로 나가서 햄버거나 사 먹을까 했는데, 로비 직원에게 물어보니 호텔 조식 가격이 생각보다 괜찮았다. 이왕 힐튼 호텔에 묵는 김에 조식을 한번 이용해보기로 했다.
메뉴판 제일 위에 있는 ‘Redtrees Continental’을 주문했다. 가격은 10달러로 햄버거 세트보다 저렴하다!

보온병에 담긴 커피와 토스트, 데니쉬, 요거트 조식 세트

빈자리에 앉으니 직원이 따뜻한 커피를 먼저 가져다주었다. 보온병에 한가득 넉넉하게 담아줘서 두 잔이나 마셨다.
이어서 토스트와 요거트, 데니쉬 페이스트리가 나왔다. 푸짐한 뷔페식은 아니지만 아침에 가볍고 든든하게 배 채우기엔 딱 적당했다.


조식을 든든하게 챙겨 먹고 밖으로 나와 Link 경전철을 타러 갔다. 오늘의 첫 목적지는 워싱턴 대학교(University of Washington)!

아침 출근길 승객들로 북적이는 Link 경전철 내부

열차 안은 출근하는 현지 직장인들로 꽤 북적였다. 공항에서 시내로 올 때 탔던 열차와는 달리 홈리스도 전혀 안 보이고 훨씬 쾌적하고 깔끔했다.

에어팟을 착용하고 편안하게 열차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

에어팟 끼고 음악을 들으며 편안하게 앉아서 갔다.

모던하고 세련된 워싱턴 대학교 역 승강장 출구

지하철을 타고 이동해 워싱턴 대학교 역(UW Station)에 도착했다.
역사 시설도 세련되고 신식인 데다 길거리에 쓰레기 하나 없이 도시 자체가 정말 깨끗했다.

워싱턴 대학교 역 옆의 주차장 전경

역 바로 옆에 자리한 넓은 주차장.

워싱턴 대학교 미식축구 경기장 허스키 스타디움

역 근처에 거대한 미식축구 경기장이 보였는데, 바로 워싱턴 대학교에서 운영하는 허스키 스타디움(Husky Stadium)이었다. 캠퍼스 경기장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캠퍼스 곳곳에 비치된 공유 자전거

한국의 카카오T 바이크처럼 캠퍼스 곳곳에 공유 자전거가 비치되어 있었다.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컴퓨터 과학 센터 건물 외관

정문 쪽이 아닌 쪽문으로 들어가니 바로 나타난 ‘빌 & 멜린다 게이츠 센터(Bill & Melinda Gates Center)’. 컴퓨터 공학 관련 건물인데 현대적이고 멋져서 사진으로 남겼다.

드럼헬러 분수 연못에 반사된 워싱턴 대학교 건물 풍경

캠퍼스 중심부에 있는 큰 연못(Drumheller Fountain). 잔잔한 수면에 고풍스러운 학교 건물이 반사되는 풍경이 정말 예뻤다.


‘해리포터 도서관’ 수잘로 도서관(Suzzallo Library)

웅장하고 고풍스러운 수잘로 도서관 건물 외관

여기가 바로 ‘해리포터 도서관’으로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진 워싱턴 대학교의 수잘로 도서관(Suzzallo Library)이다.
이런 명소가 있다는 사실도 전날 밤에 우연히 알게 되어 대학교 구경도 할 겸 찾아왔는데, 건물 외관부터 중후한 고딕 양식의 아우라가 엄청났다.

수잘로 도서관의 정교한 고딕 아치 파사드 디테일

성당을 연상시키는 정교하고 섬세한 석조 파사드.

수잘로 도서관 1층 로비의 스타벅스 매장

도서관 내부로 들어서면 바로 옆에 스타벅스 매장이 입점해 있다. 대학교 도서관 안에 스벅이라니, 역시 스타벅스의 도시 시애틀답다.

호그와트를 연상시키는 고전적인 석조 계단

2층 열람실로 올라가는 석조 계단. 정말 해리포터 호그와트 마법학교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영화 속에서 헤르미온느가 계단에 앉아 울고 있던 장면이 자연스레 떠올랐다.

도서관 입구 유리에 적힌 한국어 '조용히' 안내문

도서관 열람실 입구 정면. 각국 언어와 함께 한국어로 “열람실에서는 조용히!!”라고 쓰여 있어서 반갑고 신기했다 ㅋㅋㅋㅋ

높은 아치형 천장과 고전적 샹들리에가 장관을 이루는 수잘로 도서관 열람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입이 떡 벌어졌다. 사전에 사진으로 봤던 것보다 실제로 마주하니 훨씬 웅장하고 아름다웠다.

고딕 양식의 창문과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 디테일

와… 완전히 내 스타일의 건축물이다.

열람실 높은 볼트 천장에 걸린 앤틱한 샹들리에 조명

높고 웅장한 볼트 천장에 매달린 고전적인 샹들리에 조명과 긴 아치형 창문의 조화가 경이로울 정도였다.

긴 원목 테이블에서 조용히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

긴 원목 책상에는 학생들이 조용히 모여 공부나 과제를 하고 있었다. 학생뿐만 아니라 외부 일반인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런 분위기라면 공부가 절로 될 것 같다.

서가에 꽂혀 있는 한국어와 영어가 함께 표기된 한국 관련 서적들

도서관 서가를 둘러보다 보니 한국어와 영어가 나란히 적힌 한국 서적들도 꽤 많이 꽂혀 있었다. 낯선 시애틀 한가운데서 마주하니 왠지 뿌듯했다.


캠퍼스 산책, 다람쥐와의 특별한 만남, 기념품 쇼핑

수잘로 도서관을 나와 바라본 캠퍼스 고딕 건물 전경

도서관 관람을 마치고 건물 밖으로 나와 본격적인 캠퍼스 투어를 시작했다!

탁 트인 나무와 산책로가 이어지는 워싱턴 대학교 교정

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진 넓은 교정을 천천히 걸었다.

넓은 잔디밭 위를 자유롭게 뛰어노는 강아지

잔디밭에 목줄 없이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커다란 강아지. 활기차서 보기 좋았지만 살짝 무섭기도 했다.

캠퍼스 잔디밭에서 발견한 귀여운 청설모 다람쥐

미국에서는 풀밭과 나무만 있으면 어디서나 다람쥐를 흔하게 마주칠 수 있다.

잔디밭에 앉아 견과류를 얌전히 받아먹는 귀여운 다람쥐

귀여운 다람쥐를 구경하고 있는데, 한 현지 학생분이 다람쥐에게 견과류를 먹여주고 있었다.
신기해서 한참 쳐다보고 있으니 나에게 먼저 말을 걸더니 “너도 한번 줘볼래?”라며 손에 견과류를 덜어주셨다 ㅋㅋㅋㅋㅋ
조심스레 앉아서 견과류를 던져주니 넙죽넙죽 너무 잘 받아먹었다. 학생분은 잠시 후 수업 시간에 늦는다며 남은 견과류까지 전부 내 손에 쥐여주고 쿨하게 떠났다. 훈훈한 추억이었다.

기념품 숍을 찾아 이동하는 캠퍼스 산책로

캠퍼스를 한 바퀴 둘러보고, 대학 기념품을 파는 곳이 있다길래 구글 지도에 주소를 찍고 찾아갔다.

피자와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는 학생식당 푸드코트 내부

건물 안에는 학생 식당 푸드코트가 자리 잡고 있었다. 피자 등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고 있었다.

워싱턴 대학교 의류와 굿즈가 가득한 기념품숍 매장

워싱턴 대학교 허스키 굿즈가 가득한 기념품 숍(UW Bookstore)!

워싱턴 대학교 마스코트 허스키 강아지 인형 디스플레이

학교의 상징 마스코트인 ‘해리 더 허스키(Harry the Husky)’ 인형들이 진열대에 가득 차 있다.
여기서 워싱턴 대학교 기념 열쇠고리 하나를 구입해서 여행 내내 백팩에 달고 다녔다.

워싱턴 대학교 클래식한 정문 출구

기념품 쇼핑을 마치고 정문을 통해 캠퍼스를 빠져나왔다.


가스 웍스 파크 (Gas Works Park)

워싱턴 대학교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독특한 분위기의 ‘가스 웍스 파크(Gas Works Park)’가 있다길래 가보기로 했다.
지도상으로 가까워 보여서 처음에는 걸어갈 생각이었는데, 도중에 치안이 살짝 불안해 보이는 구역이 느껴져서 바로 공유 자전거를 타고 안전하게 이동했다.

가스 웍스 파크 호숫가 잔디밭에서 한가롭게 노니는 새들

도착한 가스 웍스 파크. 탁 트인 호숫가 잔디밭에 물새들이 평화롭게 모여 있었다.

옛 합성 가스 플랜트 설비가 보존된 가스 웍스 파크 유적 구조물

이곳이 바로 공원의 메인 유적인 옛 가스화 플랜트 설비다.
과거 석탄과 석유로부터 합성가스를 제조하던 공장이었는데, 폐쇄 후 대부분 철거하고 일부 설비만 철골 구조물 형태로 남겨 공원으로 탈바꿈시켰다고 한다. 삭막한 철골 구조물이 조금 당황스러웠다.

철골 파이프 구조물에 그려진 예술적인 그래피티 벽화

낡은 철골 구조물 곳곳에 화려한 그래피티들이 그려져 있는데 꽤나 예술적이었다. 미국은 어딜 가나 개성 넘치는 그래피티 문화가 발달한 것 같다.

유니언 호수 너머로 시애틀 다운타운과 스페이스 니들이 보이는 스카이라인 뷰

공원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유니언 호수(Lake Union) 건너편으로 펼쳐지는 시애틀 다운타운의 전경이었다.
저 멀리 어제 다녀왔던 스페이스 니들도 한눈에 들어오고 경치가 정말 시원했다.
언덕에 앉아 바람을 쐬며 쉬고 있는데, 마침 한국인 가족 여행객분들을 만나서 멋진 단체 사진을 찍어드렸다 ^_^


숙소 복귀와 미국 차량 호출 팁 (Lyft vs Uber)

호텔로 돌아가는 Lyft 탑승 차량 내부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려는데, 걸어가거나 자전거를 타기엔 다리도 건너야 하고 코스가 꽤 험난해 보였다. 괜히 자전거 타고 무리하다가 탈진할 것 같아서 안전하게 차량 호출 앱을 이용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차량 호출 서비스로는 Lyft(리프트)와 Uber(우버)가 있다.
솔직히 2주간 미국 서부를 여행하면서 우버는 딱 한 번밖에 타지 않았다.
대부분의 구간에서 Lyft가 우버보다 요금이 훨씬 저렴했고, 탑승할 때마다 델타항공 마일리지까지 함께 적립해 주는 알짜배기 혜택이 있어 가성비가 훨씬 좋았다. 미국 여행 계획이 있다면 Lyft 앱을 미리 세팅해 두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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