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리뷰] ANA NH865 도쿄 하네다-서울 김포 B767 탑승후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2026년 7월에 탑승한 전일본공수(ANA) NH865편 도쿄 하네다(HND) - 서울 김포(GMP) 구간의 탑승 후기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평소 비즈니스 및 상용 수요가 많아 항공권 가격대가 높은 하네다-김포 황금 노선인데요. 싱가포르항공 크리스플라이어 마일리지를 활용해 알뜰하게 발권한 과정부터 시작해, 놀라울 정도로 쾌적했던 하네다공항 제2터미널, 샤워 시설을 갖춘 파워 라운지, 그리고 보잉 767-300ER 기내 경험까지 순서대로 자세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싱가포르항공 마일리지 발권
이번 여정은 싱가포르항공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타얼라이언스 보너스 항공권으로 예약했습니다.

그동안 차곡차곡 모아두었던 싱가포르항공 크리스플라이어 마일리지 13,500 마일과 세금 약 60,000원을 결제하여 발권할 수 있었습니다. 유상 발권 시 편도 기준 30~40만 원을 훌쩍 넘는 노선인 만큼 마일리지 가성비가 무척 뛰어났습니다.
스타얼라이언스 대형 풀서비스 항공사(FSC)인 만큼 이코노미 클래스임에도 위탁 수하물 23kg 2개가 무료로 제공되어 기념품이나 쇼핑 짐이 많은 도쿄 귀국길에 정말 든든했습니다.
여유롭고 쾌적한 하네다 공항 제2터미널
도쿄 시내에서 도쿄 모노레일을 타고 하네다공항 제2터미널(T2) 국제선 청사로 이동했습니다.

하네다공항의 대부분 국제선은 제3터미널을 이용해 항상 여행객들로 붐비는 편인데요. 제가 이용한 ANA의 제2터미널 국제선 구역은 카운터 전체가 최신식 셀프 백드랍(Self Bag Drop) 시스템으로 정돈되어 있어 흡사 ANA 전용 터미널에 온 듯한 프라이빗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비행기 출발 2시간 전에 도착했음에도 10분에 사람이 한 명 보일 정도로 한산했습니다. 대기 줄이 전혀 없어서 출국 심사부터 보안 검색까지 통과하는 데 5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공항에서 줄 서느라 진 빼지 않고 곧바로 면세 구역으로 들어갈 수 있어 출발 전부터 만족스러웠습니다.

출국 심사를 마치고 나오면 바로 면세점이 보입니다. 다만 제2터미널 국제선 구역은 터미널 규모 자체가 아담한 편이라 면세점 매장 수가 적고, 운영 중인 곳도 많지 않아 살 만한 품목이 다소 제한적이었습니다. 면세 쇼핑을 기대하신다면 도쿄 시내 백화점이나 숍에서 미리 쇼핑을 마치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탑승할 NH865편 게이트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 층 아래로 내려가야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파워 라운지 (Power Lounge) & 샤워실 이용
탑승까지 시간이 여유롭게 남았고, 무더운 7월 여름 날씨에 땀을 흘린 터라 더라운지(The Lounge) 앱을 이용해 입장 가능한 파워 라운지(Power Lounge)를 찾았습니다.

파워 라운지는 출국심사장을 나오자마자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아주 뛰어납니다. 리셉션에서 입장 확인을 받으며 샤워가 가능한지 여쭤보았더니, 친절하게 웃으시며 곧바로 샤워실 키와 수건 세트를 챙겨 안내해 주셨습니다.

샤워실 안에는 뽀송뽀송한 수건과 기본 어메니티가 잘 갖추어져 있었고, 내부 청소 상태와 위생 관리가 아주 훌륭했습니다. 비행기를 타기 전 시원하게 샤워를 마치고 나니 피로가 싹 풀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샤워 후 라운지 홀로 나오니 좌석도 널찍하고 사람도 붐비지 않아 조용히 휴식하기 좋았습니다. 음식 코너에는 따끈한 일본식 밥과 깊은 맛의 카레, 연어 스테이크, 바삭한 닭 가라아게, 그리고 각종 청량음료와 차가 정갈하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탑승 전 출출한 배를 채우기 위해 식사를 담아왔습니다. 밥과 카레, 연어 구이의 조화가 훌륭해서 라운지 식사치고 매우 만족스럽고 든든하게 식사를 마쳤습니다.
NH865 탑승
식사를 마치고 슬슬 보딩 시간이 다가와 게이트로 이동했습니다.

탑승구로 향하는 통로 역시 쾌적하고 조용했습니다.

사전에 발급받은 모바일 탑승권을 켜두고 게이트 앞에서 대기했습니다.

게이트 창밖으로 제가 탑승할 ANA의 보잉 767-300ER 기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요즘은 최신형 B787이나 A350이 주를 이루다 보니 B767을 타볼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한 번도 타보지 못했던 클래식 광동체 기종이라 일부러 이 편명을 선택해 발권했습니다.

탑승 후 좌석 포켓에 있는 세이프티 카드로 B767 기종 인증도 남겨보았습니다.
기내 환경 & 비행 경험
비행기에 탑승해 좌석으로 이동했습니다.

기내는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편이었지만, 일본 국적기답게 구석구석 정갈하고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었습니다. 좌석은 광동체 특유의 2-4-2 배열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3-3-3이나 3-4-3 배열에 비해 창가 쪽이 2열로만 구성되어 있어 일행끼리 오붓하게 앉거나 복도로 나갈 때 훨씬 쾌적했습니다.

좌석에 앉아 창밖으로 날개와 하네다공항 유도로를 바라보며 이륙을 준비했습니다.

연식이 있는 기종임에도 기내 와이파이(Wi-Fi)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어 비행 중 메시지를 주고받거나 일정을 확인하기에 유용했습니다.

안정 고도에 진입한 후 곧바로 기내식 서비스가 시작되었습니다. 2시간 남짓의 단거리 국제선임에도 따뜻한 핫밀(Hot meal)이 제공되었고, 감칠맛 나는 양념과 밥, 반찬의 구성이 입맛에 잘 맞아 맛있게 남김없이 비웠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창밖을 바라보니 푸른 하늘과 뭉게구름이 어우러진 맑은 순항 고도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졌습니다.

오랜만에 2열 좌석에 앉아 답답함 없이 여유로운 비행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김포공항 도착
어느덧 비행기는 서울 상공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서울 도심과 한강을 지나 김포국제공항 활주로로 부드럽게 접근해 나갔습니다.

드디어 김포공항에 정시로 안전하게 터치다운했습니다.
하네다-김포 노선의 가장 결정적인 강점은 바로 ‘도심 접근성’입니다. 착륙 후 입국장을 빠져나와 지하철 5호선, 9호선 급행, 공항철도를 이용하니 서울 중심부 집까지 4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인천공항을 이용할 때보다 왕복 이동 시간을 최소 2시간 이상 아낄 수 있었습니다.
총평
좋았던 점
- 하네다 2터미널의 압도적 쾌적함: 이용객이 적어 보안검색부터 출국심사까지 5분 컷으로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 파워 라운지 샤워 시설: 더운 여름날 탑승 직전 깨끗한 샤워실과 맛있는 카레/식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 기내식과 2-4-2 좌석: 단거리 노선임에도 알찬 핫밀 기내식이 제공되었고, 2열 창가석이라 이동이 무척 편했습니다.
- 시내 접근성: 하네다와 김포 모두 도심과 직결되어 공항 이동 피로도가 거의 없었습니다.
아쉬웠던 점
- 하네다 2터미널 면세점의 한계: 매장 규모가 작고 브랜드가 적어 공항 쇼핑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 클래식한 기재: B767 특유의 고전적인 분위기가 매력적이지만, 최신 기재에 비해 모니터나 시설에서 연식이 느껴집니다.
추천 대상
- 도쿄 여행에서 공항 이동 시간을 최소화하고 시내 일정을 꽉 채우고 싶은 분
- 싱가포르항공 마일리지(크리스플라이어)를 알차게 털어내고 싶은 분
- 한적하고 빠른 출국 수속을 선호하시는 분들께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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