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리야 스이잔 (厨 水山)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은 홋카이도 조잔케이(定山渓) 온천 마을에 위치한 료칸, 쿠리야 스이잔(厨 水山) 후기입니다.
신치토세 공항에서 렌터카로 이동해 조잔케이까지 들어가는 루트로 방문했어요.
라쿠텐 트래블에서 예약했고, 당시 라쿠텐 마스터카드 월드 20% 할인 이벤트를 적용해 2026년 2월 기준 4인 1박(석식+조식 포함) US$665.88에 이용했습니다.

신치토세 → 조잔케이 렌터카 이동

신치토세 공항에서 렌터카를 빌려 조잔케이까지 약 1시간 정도 운전해서 이동했어요.
홋카이도는 도로가 넓고 쭉 뻗어 있어서 운전하기가 편한 편입니다.
다만 실수로 산길로 들어가서 다소 험한 길이었습니다.
도착 및 로비

도착하니 이미 해가 진 저녁이었는데, 지붕에 눈이 수북이 쌓인 료칸 외관이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로비는 크고 울퉁불퉁한 암석 기둥이 중앙에 서 있는 독특한 구조로, 첫 인상부터 일반 호텔과는 다른 료칸 특유의 분위기를 풍겼습니다.

로비 한쪽 벽면에는 다양한 도자기 그릇들이 조명을 받으며 진열되어 있었어요.
단순 인테리어가 아니라, 실제로 석식에 사용되는 그릇들이라고 합니다.
구매도 가능한데, 가격은 사악합니다.
체크인 & 웰컴 푸드

체크인을 진행하면서 웰컴 푸드로 작은 접시 요리를 받았습니다.
게살과 해산물로 만든 안주 스타일이었는데, 첫 한 입부터 북해도 재료의 신선함이 느껴졌어요.
객실

객실은 다다미 바닥에 코타츠 테이블이 놓인 전형적인 일본식 구성입니다.
36㎡ 크기로 4인이 지내기에 넉넉한 공간이었어요.
저희가 예약한 방은 개인 샤워실 조차 없는 방이라,
료칸 노천탕에 있는 샤워실을 이용했습니다.

저녁이 되면 스태프가 들어와 이불을 깔아주는 방식입니다.
침구가 두툼하고 포근해서 잠자리가 편했습니다.

창문 밖으로는 눈이 소복이 쌓인 나무들이 보이는데, 이 풍경 하나만으로도 왔을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층 라운지

객실에 짐을 풀고 2층 라운지로 올라가 봤습니다.


라운지는 빈티지 스피커와 도자기 장식품으로 꾸며진 고급스러운 공간이었어요.
시간대에 따라 음식과 음료 메뉴가 바뀌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마차 양갱, 케이크류, 오렌지주스 등 가벼운 간식과 음료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저녁 시간대에는 주류도 제공되는 것으로 보였어요.
석식 가이세키

저녁이 되면 1층 식당에서 가이세키 코스 요리가 시작됩니다.
오픈 키친 형태로 요리사가 직접 조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공간 자체도 조명과 인테리어가 잘 어울려 식사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2월 메뉴를 보면 채소·해산물 아뮤즈부터 사시미, 튀김, 구이 메인, 홋카이도 쌀밥, 디저트까지 총 2시간에 걸쳐 코스가 진행됩니다.
솔직히 너무 길어서 중간에 포만감이 넘쳤지만, 그만큼 구성이 알차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북해도산 제철 해산물로 구성된 사시미 모둠.

부드러운 소스와 함께 나온 튀김 코스.

북해도 야채를 크리미하게 조리한 요리.

구이와 국물 코스.

메인으로 나온 고기 요리. 홋카이도산 오리로, 붉은 와인 소스와 비트 소스를 곁들인 플레이팅이 인상적이었습니다.

Snowy Mountain이라는 이름의 디저트.

마지막을 마무리하는 푸딩.
전체적으로 너무 맛있었지만, 식사 시간이 두시간이라
좀쑤신 기억이..
쿠리야 스이잔 노천탕

조식 후 료칸 자체 노천탕 사진입니다.
눈이 내리는 가운데 뜨거운 온천물에 몸을 담그는 경험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네요.
스이잔테이 외탕 이용

쿠리야 스이잔은 인근 료칸인 스이잔테이(水山亭) 등의 온천도 이용할 수 있는 자매관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었어요.
밤에 눈 길을 걸어 스이잔테이까지 이동해서 외탕도 즐겼습니다.
조식 가이세키

아침이 되면 조식 식당은 창밖으로 흰 설원이 펼쳐집니다.
오렌지, 토마토, 유자 등 여러 종류의 주스가 미리 세팅되어 있어요.

조식의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직접 미소된장을 풀어서 끓이는 미소시루 코너였어요.
버너 위에 올려진 철냄비에 손수 된장을 풀고, 두부 등 원하는 재료를 추가해서 나만의 된장국을 끓여 먹는 방식입니다.

조식 메인 쟁반은 흰 밥, 사시미, 나물 등 전형적인 일본식 아침 가이세키 구성입니다.
전날 저녁과 마찬가지로 재료 하나하나가 북해도산이라는 것이 느껴지는 맛이었어요.
마치며..
조잔케이는 삿포로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온천 마을로, 홋카이도 여행 중 하루 정도 묵으며 쉬어가기 좋은 곳입니다.
쿠리야 스이잔은 가이세키 요리의 퀄리티와 자매관 온천 이용 혜택이 특히 인상적이었고, 2월 겨울 시즌에 방문하니 설경과 온천의 조합이 더욱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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