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판 전자여행허가 ETIAS, 올해 안에 시행되기는 어려워졌습니다.
EU가 7월쯤 ETIAS 공식 사이트에서 “2026년 4분기 시행 예정”이라는 문구를 슬쩍 내렸습니다.
지금은 “시행일은 몇 달 전에 알리겠다” 정도만 남아 있어요.
파이낸셜타임스도 시스템을 운영하는 EU 기관(eu-LISA)이 연내 시행은 어렵다고 인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럼 유럽 가는 게 예전이랑 똑같냐 하면, 그건 또 아닙니다.
지금 유럽 가면 바로 적용되는 게 4월부터 전면 시행된 EES(출입국 시스템)이고, 런던을 들른다면 영국 ETA도 받아야 합니다.
세 가지가 이름도 비슷하고 헷갈려서 한 번에 정리해봤습니다.
한눈에 보기
| 구분 | 대상 지역 | 한국인 | 지금 상태 | 비용 |
|---|---|---|---|---|
| ETIAS | 유럽 30개국 | 시행되면 해당 | 아직 시행 전, 날짜 미정 | 20유로 (예정) |
| EES | 솅겐 지역 29개국 | 해당 | 2026년 4월 10일 전면 시행 | 없음 |
| 영국 ETA | 영국 | 해당 | 2025년 1월 8일부터 시행 중 | 20파운드 |
ETIAS: 아직 신청할 게 없습니다
ETIAS는 미국 ESTA처럼 입국 전에 온라인으로 허가받는 제도입니다.
한국은 유럽 무비자 국가라 시행되면 대상이 됩니다.
지금까지 나온 계획은 이렇습니다.
| 항목 | 예정 내용 |
|---|---|
| 수수료 | 20유로 (18세 미만·70세 초과 면제, 신청은 해야 함) |
| 유효기간 | 3년 또는 여권 만료일 중 먼저 오는 날 |
| 적용 국가 | 솅겐 지역 등 유럽 30개국 |
| 신청처 | EU 공식 사이트 travel-europe.europa.eu/etias |
지금은 공식 사이트에서도 신청을 안 받습니다.
그런데 검색해보면 “ETIAS 신청 대행” 사이트가 꽤 많이 나와요.
아직 시작도 안 한 제도라 여기에 돈 낼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시행일은 EU가 몇 달 전에 발표한다고 했고, 업계에서는 2027년을 유력하게 봅니다. 아직 확정은 아니에요.
늦어지는 이유는 EES랑 엮여 있습니다.
ETIAS가 EES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돌아가는데, EES가 전면 시행되자마자 여러 공항에서 줄이 엄청 길어지면서 두 시스템을 동시에 안정화하기 어려워졌다는 게 여러 보도의 설명입니다.
EES: 지금 유럽 가면 바로 해당
EES는 여권에 도장 찍던 걸 전자 기록으로 바꾼 출입국 시스템입니다.
EU 집행위원회 발표대로 올해 4월 10일부터 솅겐 지역 모든 국경에서 전면 시행 중이고, 이제 여권 도장은 안 찍어줍니다.
| 항목 | 내용 |
|---|---|
| 처음 입국할 때 | 여권 스캔 + 얼굴 사진 + 지문 4개 등록 |
| 12세 미만 | 지문 없이 얼굴 사진만 |
| 기록 보관 | 마지막 방문 후 3년. 그 안에 또 가면 얼굴·지문 확인만 |
| 체류일 계산 | 90일/180일 규칙을 시스템이 자동 계산 |
처음 들어갈 때 등록 절차가 하나 더 붙는 거라 입국 심사가 길어질 수 있습니다.
전면 시행 이후 그리스 같은 일부 공항에서는 몇 시간씩 기다렸다는 얘기도 나왔어요.
도착하자마자 기차나 국내선으로 갈아타는 일정이면 연결 시간을 넉넉하게 잡으세요.
그리고 이제는 체류 일수를 시스템이 알아서 셉니다.
여러 나라를 오래 도는 일정이라면 180일 중 90일을 넘지 않는지 미리 계산해두세요.
예전처럼 도장 보고 대충 넘어가는 건 이제 어렵습니다.
영국 ETA: 런던 가면 필수
영국은 솅겐이 아니라서 EES, ETIAS랑은 별개로 자체 전자여행허가(ETA)를 운영합니다.
한국인은 2025년 1월 8일부터 대상이고, 영국 내무부 자료를 보면 올해 4월 8일부터 16파운드에서 20파운드로 올랐습니다.
한 번 받으면 2년 동안(또는 여권 만료 전까지) 여러 번 쓸 수 있고, 한 번 갈 때 최대 6개월까지 있을 수 있습니다.
영국 공항에서 입국 심사 없이 환승만 하는 경우에 ETA가 필요한지는 공항이랑 경로에 따라 안내가 바뀐 적이 있습니다.
환승만 하시는 분들은 출발 전에 영국 정부 사이트(gov.uk)에서 본인 일정으로 확인해보세요.
내 일정에 뭐가 필요할까
| 일정 | 지금 준비할 것 |
|---|---|
| 파리·로마·스위스 등 솅겐만 | ETIAS 필요 없음. 첫 입국 때 EES 등록 시간만 고려 |
| 런던 포함 | 출발 전 영국 ETA 발급 (20파운드) |
| 런던 → 유럽 대륙 | ETA + 첫 솅겐 입국 심사에서 EES 등록 (유로스타면 런던 출발역에서) |
| 내년 이후 유럽 | ETIAS 시행일 발표 나오는지 확인 |
제가 2024년 1월에 다녀온 런던 → 파리 → 스위스 → 이탈리아 일정을 지금 다시 간다면 이렇게 됩니다.
출발 전에 영국 ETA를 받고, 유럽 대륙으로 넘어갈 때 첫 솅겐 입국 심사에서 EES 등록을 합니다.
유로스타를 타면 이 심사를 파리가 아니라 런던 세인트판크라스역 프랑스 출입국 심사대에서 받게 되고요.
ETIAS는 아직 필요 없습니다.
그때 경비 정리는 유럽 3주 자유여행 경비 글에 있습니다.
출처: EU 집행위원회 – EES 전면 시행 · EU ETIAS 공식 사이트 · 영국 내무부 ETA 자료(2026년 4월) · AFAR – ETIAS 연기 보도
확인일: 2026년 9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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